님은 커리어 휴식기가 필요하다고 느끼시나요? 저는 하고 싶은 일 몰입하거나,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싶을 때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그렇다고 하던 일을 갑자기 내려놓는 용기를 내기는 어렵더라고요. 오늘 소개해 드리는 아티클을 읽으며 이런 고민의 답답함을 조금은 해소할 수 있었는데요. 커리어에 줄 한 줌의 휴식을 기대해 보며 시작합니다.

[아티클 소개] 님, 퇴사/이직을 어떻게 결정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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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 40대 퇴사 : 선택의 순간마다 나다운 결정을 내리는 법

책 <실패는 나침반이다>의 한기용 저자는 쉼 없이 일하다 40대에 기약 없는 휴식기를 갖기로 선택했어요. 소개해 드리는 글에서는 ‘나다운 삶’을 위해 다양한 결정을 한 작가가 그 막막함을 어떻게 끌어안고 헤쳐왔는지 인터뷰합니다.

😌 ‘쉬어도 될까?’ 커리어 휴식기를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조언

작가는 미국에서 커리어 휴식기를 취하며, 경력 단절이 사회 통념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느꼈어요. 커리어를 쉬고 삶 전반에 집중하는 시기를 가질 수 있고, 또 나아가 해고나 경력 휴식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거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휴식기를 고민할 때 모든 걸 계획해야 한다는 관념 자체가 건강하지 않다고 말해요. 좀 더 긴 호흡으로 일과 삶을 바라봐야 하는 것이죠. 본인이 얼마나 ‘리스크 참을성(Risk Tolerance)’를 가졌는지 파악하는 것도 방법인데요. 회사에 남아 있을 ‘희망’이 있다면 버텨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다만 이 희망은 결국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결정되기에, 자기 객관화가 필요해요.

결국 휴식기에 공식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닌 건데요. 내가 걸어온 길을 회고해 보며, 나에게 어떤 상처가 있는지 살펴보고 털어낼 시점은 꼭 필요하다고 해요. 이런 결정에는 나를 지원해 주는 사람이 필요하기에, 서로에게 서포터가 되어줄 존재를 만들어 두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쌓인 사회적 평판은 휴식기에 생각 못 한 기회를 주기도 하고요. 결국 계획보다 금전적, 사회적 환경을 조성해 둔다면 여러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거예요.

🙆 삶에 ‘정답’이 있다는 생각 자체에서 벗어나야 한다.

작가는 실패하지 않고 처음부터 잘할 거라는 태도, 그리고 공식을 찾으려는 성향은 커리어와 리더십 모두에서 제일 위험한 태도라도 하는데요. 예컨대 멘토링은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자연스럽게 익힐 때가 많은데, 처음부터 잘하는 법을 찾는 것이에요. 이런 조급함은 연차, 나이마다 이뤄야 하는 정답이 있다는 고정관념 때문인데요. 평생직장이 존재하던 세대의 조언을 받고 자란 아이들이 평생직장이 없는 사회를 마주하면서 혼란을 겪었기에 생겨났다고 해요. 또 본인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충분히 고민할 자유 시간이 부족한 사회에서 결국 명확해 보이는 만병통치약을 찾는 것이죠. 그렇지만 현재는 하나의 정답을 강요할 수 없는 세상이 되었고, 그렇기에 정답이 없는 지금이야말로 내가 살고 싶은 대로 살면 되는 시대가 도래한 거예요.

🧭 길어진 커리어 시계, 우리에게 필요한 ‘관점 변화’

작가는 자신의 20대에 롤모델이 없었던 것을 아쉬워하며, 자신을 롤모델로 삼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건네요. 우선 모든 일의 이중성을 직시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타인의 행복이 부각되는 소셜미디어 등은 그 이면을 간과하게 만들어 쉽게 비교하거나 조바심을 내게 해요. 하지만 누구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과 고민을 했을지 헤아리며, 서로 각자의 삶을 산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는 것이죠.
또 긴 호흡으로 볼 때 내가 잘될 것이라는 믿음이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초반에는 여러 우여곡절을 겪을지언정 여러 경험을 통해 나만의 길을 찾으리라는 정신 승리가 필요한 거예요. 이런 긍정적인 믿음은 아쉬운 점만 살펴보기 쉬운 회고도 적절한 밸런스를 만들어주는데요. 이런 균형감각은 실패를 바라보는 관점도 바꾸어, 일종의 나침반처럼 활용할 수 있게 돼요.

결국 내가 나를 믿어주는 것, 아직 긴 시간이 남아 있다는 것, 지금이야말로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든든하게 응원해 주는 서포터와, 롤모델이나 멘토가 돼 줄 누군가 있다면 흔들리지 않고, 정답이 아닌 나만의 ‘추구미’를 향해 굳건히 인생을 나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고, 뉴스레터를 발행하며, 영감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이란 본질을 이해하고, 맥락을 더해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드는 과정이라 생각해요. 더 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