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이번 주 업계 소식 확인해 보셨나요? 그야말로 충격의 연속이었는데요. 오늘은 주요 이슈들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시작할게요!

[아티클 소개] 💥 이번 주 주목할 이슈: 위기에 빠진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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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큐텐발 뱅크런 소식입니다. 티몬, 위메프를 운영하는 큐텐의 미정산 사태가 시작된 건 위메프의 정산금 지급이 미뤄지면서부터인데요. 이 소식이 전해지며 티몬의 거래액까지 줄어들었고, 결국 티몬 또한 미정산 상태에 돌입했어요. 정산금 지급이 지연되자 업체와 판매자, PG사 등이 큐텐 플랫폼을 떠나는 일종의 뱅크런 현상이 일어났는데요. 대형 업체들이 상품 연동을 중단하고, 여행사들도 판매한 여행 상품을 취소했어요. 또 PG사들이 이탈면서 티몬은 신용카드 결제 기능이 사라지는 등 결제와 환불에도 어려움이 생겼고요. 사태가 장기화되면 대금 수급 가능성도 점점 낮아져 문제가 악화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큐텐의 위시 인수 자금 수혈로 인해 계열사의 현금 유동성이 악화되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합니다. 모쪼록 피해가 최소화되고 신속하게 사태가 수습되길 바랍니다.

두 번째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 위원장의 구속 소식이에요. 김 위원장은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되었는데요.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는 발부 이유를 두고 과한 것 아니냐는 반응과 함께 카카오와 업계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에 따라 자수성가의 아이콘인 김 위원장의 명예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는데요. 개인의 명예에서 끝나지 않고 카카오의 이미지까지 훼손될 거란 우려의 시선도 있습니다. 인력 재배치 등 고강도의 쇄신 경영에 들어간 카카오의 행보도 일단 정지된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데요. 카카오 측은 “현재 상황이 안타까우나, 정신아 CA 협의체 공동의장을 중심으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게 입장을 냈습니다.

마지막은 국내 플랫폼 스타트업 투자가 급감했다는 소식이에요.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벤처캐피탈(VC), 액셀러레이터 등 외부 투자를 받은, 핵심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의 투자 동향을 분석, 발표했어요. 보고서에 따르면 플랫폼 스타트업 투자와 투자액이 21년 314건, 5조 4925억 원인 것에 비해 2023년에는 226건, 1조 2486억 원으로 감소했어요. 또 전체 투자시장에서 플랫폼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21년 3분기 55.7%에서 23년 4분기 8.9%까지 떨어졌고요. 더불어 최근 3년간 플랫폼 시장에서 100억 이상 투자 비중은 16.6%에서 7.9%로 크게 감소했다고 합니다. 이 조사를 통해서 플랫폼 스타트업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는 물론 대규모 투자가 크게 급감해 플랫폼 스타트업이 스케일업하기에 어려운 상황으로 확인되었어요. 고금리 상황의 지속, 시장경쟁 심화와 함께 규제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에서도 국내 플랫폼 스타트업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힘들거라 해석할 수 있습니다. 

최근 이러한 사건·사고들로, 스타트업 업계의 리스크가 더 커지는 거 같은데요. 단기간에 회복될 가능성이 낮아 보이는 만큼, 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대내외적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 고난을 잘 극복하고 업계가 다시 활기를 되찾았으면 좋겠네요.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고, 뉴스레터를 발행하며, 영감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이란 본질을 이해하고, 맥락을 더해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드는 과정이라 생각해요. 더 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