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카카오페이: 삼성화재가 UI 표절?

카카오페이 손해보험이 삼성화재의 해외여행자보험이 자사의 모바일 회원가입 UI를 표절했다며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반면 삼성화재는 가입 과정은 전반적으로 유사하기에 문제가 없다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카카오페이에서 공유한 두 서비스 가입 과정 비교 영상을 보면 미세한 그래픽 스타일과 문구 외에 가입 flow와 표현까지 모두 같습니다.

사실 모바일 앱은 창작물보다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에 가깝고, UI는 기기와 플랫폼 OS의 한계를 넘기 어렵기에 다른 창작 분야 대비 저작권을 강하게 적용받지는 않는데요. 그렇기에 레퍼런스를 모방해 기존 문제를 해결하는 건 자주 있는 일이지만, 이번에는 지켜야 할 선을 넘었다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대기업이 도전자의 자산을 레퍼런스 삼아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한 것이 아닌, 정말 있는 그대로 복제했기 때문이죠.

이번 논란은 빠른 금전적 성공을 위해서는 뭐든 해도 된다는 분위기가 만연하다는 것을 보여주는데요. 특히 AI가 발달하며 훔칠 수 없는 것들도 훔칠 수 있게 되면서 우려가 커지는 거 같습니다. 노력의 결과물을 복제하기만 하고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하지 않는다면, 결국 업계 전체가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할 테니까요.

우리만 쓰기 너무 아까워서

올인원 채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채널톡에서 도큐먼트 기능을 출시했습니다. 채널톡의 가이드 문서를 작성하면서 사용한 SaaS들이 아쉬워서 직접 만든 것인데요. 가이드 문서 출시 후 고객들의 요구가 빗발치는 것은 물론, AI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해 기능을 출시했다고 해요. 기업 지식/정보들이 잘 정리된다면 AI의 상담 퀄리티 또한 좋아지기 때문이죠. 가이드뿐 아니라 블로그, 업데이트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데요. 채널톡과 함께 사용한다면 확실히 그 시너지가 클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스톡 이미지는 없었다

Lummi는 무료 스톡 AI 이미지를 제공해요. 직접 찍은 거 같은 사실적인 이미지부터, 공을 많이 들여야 하는 CG 같은 이미지, 또 찾기 어려운 동물 이미지까지 AI답게 이미지의 영역이 넓은데요. 사람의 수, 초점 등으로 이미지를 분류할 수 있고, 색 대비나 좌우 반전 등의 편집을 미리 테스트해 볼 수도 있어요. 스톡 이미지의 또 다른 선택지가 생긴 거 같습니다.